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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론 뮤익’전은 현대 조각의 거장 론 뮤익(Ron Mueck)의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입니다. 이 전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 주최로, 작가의 30여 년 예술 인생을 집대성한 대표작들을 선보입니다. 개막 한 달 만에 2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20~30대 관람객 비중이 73%에 달하는 등 ‘2030 세대’의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론 뮤익 : 극사실주의 조각의 혁신가
론 뮤익은 1958년 호주 멜버른 출생으로, 1986년부터 영국에서 활동하며 인체를 극도로 정밀하게 재현하는 극사실주의 조각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기억, 몽상, 일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과 감정, 존재와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작품에 담아냅니다. 뮤익의 조각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외형을 갖지만, 크기를 극단적으로 확대 또는 축소해 관객의 시각적·심리적 충격을 유도합니다.
그의 대표작들은 해부학적 디테일, 머리카락, 피부, 옷차림까지 정교하게 표현하며, 인간의 감정과 삶의 깊이를 동시에 포착합니다. 전통적 조각 기법과 현대적 재료를 결합하여, 30년간 48점의 작품만을 발표할 정도로 완벽주의적 태도를 고수해 왔습니다.
🏛️ 전시 개요 및 하이라이트
- 기간: 2025년 4월 11일 ~ 7월 13일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 1층 5, 6전시실
-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 전시작품: 조각 10점, 스튜디오 사진 연작 12점, 다큐멘터리 영상 2편 등 총 24점
- 관람료: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무료
대표 작품 | 특징 및 메시지 |
---|---|
마스크 II (2002) | 실제보다 4배 큰 자화상. 현실과 비현실, 내면의 불안을 극사실로 표현 |
침대에서 (2005) | 가로 6m에 달하는 거대한 인물상. 인간의 고독과 존재의 무게를 상징 |
매스 (2016~2017) | 100개의 대형 두개골을 쌓아 올린 설치작품. 죽음, 집단, 기억, 재난의 메시지 |
유령 (1998/2014) | 존재의 불안과 인간 내면의 복잡함을 극사실적 조각으로 드러냄 |
젊은 연인 (2013) | 십대 연인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세밀하게 포착 |
쇼핑하는 여인 (2013) | 어머니와 아이, 평범한 일상 속 깊은 감정과 시대 초월적 메시지 |
치킨/맨 (2019) | 암탉과 중년 남성의 팽팽한 긴장감, 인간과 동물의 경계 탐구 |
배에 탄 남자 (2002) | 고독한 남성의 뒷모습, 인생 항해의 고독과 불안 |
👀 전시 공간과 관람 포인트
- 5전시실과 6전시실에 걸쳐 작품이 전시되며, 각 공간의 건축적 특성과 조명, 동선까지 작가가 직접 고려해 배치했습니다.
- ‘매스(Mass)’는 14m 높이의 벽을 가득 채운 100개의 두개골로, 관객에게 압도적인 집단적 존재감과 죽음, 기억, 재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 ‘마스크 II’와 ‘침대에서’ 등 대형 인체 조각은 관객이 작품과 마주하는 순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존재의 불안과 감정의 깊이를 체험하게 합니다.
- 스튜디오 사진 연작과 다큐멘터리 영상(‘스틸라이프’ 등)을 통해 론 뮤익의 제작 과정과 예술적 집념, 작업의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전시 인기와 관람객 반응
- 개막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21만 명 돌파, 서울관 개관 이래 단일 전시 최다 기록
- 주말 하루 평균 6,700명, 평일 4,600명 방문, 일평균 5,600명 수준
- 관람객 연령대: 20대 45%, 30대 28%로 20~30대가 73% 차지
- 전시 굿즈(도록, 엽서 등)도 품절 사례 속출, SNS 인증샷과 후기 급증
🧠 론 뮤익 작품의 메시지와 감상법
론 뮤익의 조각은 단순한 ‘실물 재현’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존재, 고독, 죽음, 기억, 관계, 불안 등 보편적이면서도 깊은 주제를 다룹니다. 작품의 크기와 시선, 공간 배치까지 치밀하게 계산해 관객이 단순한 감탄을 넘어 자신의 내면과 삶, 사회적 존재에 대해 사유하게 만듭니다.
- ‘매스’의 두개골은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미술사적 상징과 함께, 전쟁·전염병·기후위기 등 동시대 재난의 집단적 기억을 환기합니다.
- ‘침대에서’의 거대한 인물상은 인간의 고독, 불안, 그리고 존재의 무게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 ‘마스크 II’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자, 현대인의 내면적 불안을 극사실로 드러내는 대표작입니다.
작품을 가까이에서, 그리고 멀리서 다양한 각도로 감상해 보세요. 디테일에 집중하면 경이로움이, 전체를 바라보면 존재의 질문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 관람 팁과 실전 정보
- 관람객이 많아 주말·공휴일에는 입장 대기(1~2시간) 가능성 높음. 온라인 사전 예매 및 평일 방문 추천
- 전시실 내부는 사진 촬영 가능(플래시·삼각대 금지). 다만 일부 작품은 촬영 제한 구역 있음
- 전시 굿즈(도록, 엽서, 포스터 등)는 미술관 내 아트숍에서 구매 가능. 인기 품목은 조기 품절될 수 있음
- 관람 동선은 5전시실(대표작) → 6전시실(설치작품, 영상) 순으로 이어짐
🌏 전시의 국제적 의미와 한국 미술계 파장
이번 ‘론 뮤익’전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형 회고전입니다. 파리, 런던, 멜버른 등 세계적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국내 현대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조각의 흐름과 변화, 인간 존재에 대한 예술적 질문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론 뮤익의 작품은 세대를 초월해 인간의 보편적 감정과 삶의 깊이를 사유하게 만들며, 2030 세대의 뜨거운 호응 속에 ‘현대미술의 대중화’라는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 관람객 후기와 언론 반응
-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조각에 압도당했다. 작품 앞에서 내 존재와 감정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 “두개골이 쏟아지는 ‘매스’ 앞에서 전율을 느꼈다. 죽음과 삶, 집단과 개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 “2030 세대가 미술관에 이렇게 많이 모인 건 처음 본다. SNS 인증샷, 굿즈 열풍까지 새로운 문화 현상!”
- “전시 동선, 조명, 공간 연출까지 완벽. 론 뮤익의 예술 세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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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1. 전시 인사 안녕하십니까? 작가 김영하입니다. 론 뮤익은, 1958년 멜버른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조각가입니다. 현대 인물 조각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정의한 작가이
www.mm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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